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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사랑이라니 |
| 요약 |
사랑이라니, 선영아
저 : 김연수 ㅣ 출판사 : 작가정신 ㅣ 발행일 : 2008년 07월21일
우리들은 사랑을 통해 비로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존재인지를 알게 된다. 요즘 뜨는 작가 김연수의 작은 연애소설. '사랑이라니, 선영아' 광수의 엉뚱한 발상이나 질투에서 비롯된 귀여운 행동들. 그가 들려주는 연애 이야기에 참 공감이 많이 간다. 그런데 정말 사랑...좀 단순할 순 없는거니??그렇다. 당신이 어떤 사랑을 했는지, 어떤 사랑을 하는지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준다. 김연수 작가와는 이 책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집 앞에 구립도서관이 생기고 처음 생긴 건물의 칼칼한 냄새와 함께 새 책들 향기로 저녁마다 가서 책구경을 하곤 했었다. 다른 책을 읽다가 알게 된 김연수 작가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이란 책을 만지작 거리다가 제목이 너무 외로워서 집어 들었다가 결국은 너무 외로울까봐 읽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요즘 책고르기는 지인의 추천에 많이 영향을 받고 있는데 아는 동생이 권해 준 이 책이 결국은 작은 내 손에 쥐어졌다. 앙증맞은 책 크기와 안맞을 30대의 앙증맞지 않은 사랑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20대에 왜 더 도전적으로 용감하게 사랑하지 못했나는 항상 후회로 남아있다. 사랑엔 무수한 정의가 있듯 결코 한가지만을 사랑이다라고 말할 수 없는데 그 무수한 사랑의 정의만큼 왜 난 사랑하고 사랑받지 못했느냐에 대한 후회가 30대에 뼈져리게 느껴지는 건 지금은 도전적이고 용감할 수 없다는 나의 고리타분한 생각때문인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니 작가가 말한 것처럼 나는 어쩌면 나 자신을 알 수 없기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세 인물이 보여주는 그들의 사랑방식은 각각 다르다. 그만큼 그들이 가진 그들 자신의 모습이 각기 다른 모습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정말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타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과 타인 간의 거리는 이성이나 동성이나 지구와 달나라 사이의 거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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